작성일 : 10-10-13 16:06
좀지난거지만~ 국제다큐영화제 라틴관련
 글쓴이 : 성남 향수…
조회 : 2,924  

EIDF2010.jpg

 

 

올 해도 어김없이 EBS 국제다큐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재미있는 다큐를 틀어주고 있는 EBS의 EDIF에서는 라틴아메리카와 관련된 영상들도 몇 작품 상영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시간 맞춰 보시거나, 상영장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라틴아메리카와 관련된 작품의 상영일정과 작품 안내만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 상영시간표 엑셀파일 첨부합니다.

 

 

 

1. 나의 납치범 / My Kidnapper
· 감독 마크 헨더슨, 케이트 혼  
· 제작국가 영국 
· 제작년도 2010 
· 러닝타임 83min 
· 원작언어  
· 방영일시 2010-08-24 23:50 
· 상영시간 EBS Space 2010-08-27 12:15
아트하우스 모모 2010-08-23 16:3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10-08-26 12:30
아트하우스 모모 (3차) 2010-08-28 18:30
한국국제교류재단 (1차) 2010-08-26 17:00  

101일 동안 자신을 감금했었던 납치범에게서 편지가 온다면? 2003년 콜롬비아 여행 중 납치됐던 감독 마크 헨더슨은 납치범에게 초대를 받고, 당시 함께였던 3명의 사람들과 함께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를 방문하기로 한다. 미래를 확신할 수 없었던 악몽 같은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이 여정에서 그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세상에는 여러 환경과 사람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조건에서 태어날 수 없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환경에서 평생을 살고, 자식에게도 그 삶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건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그런 열악한 조건의 사람들이 물리적인 위협이 될 때만 새삼 그들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정도인 것이다. 콜롬비아를 여행하던 8명의 서구 젊은이들이 그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게릴라에게 납치 된 8명의 여행객은, 101일 동안 상상도 못했던 경험을 한다. 배고픔에 괴로워하고, 누군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자살을 시도한다. 이 작품은 이들이 풀려나고 6년 후, 자신들을 납치했던 무장단체원 중 두 명을 찾아가는 여정을 기록한다. 자신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무고한 타인을 납치하는 것이 정당한지 따져 묻는 주인공에게 과거의 납치범은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상황도 이해해 달라고 덧붙인다. 누구든 이성적으로는 이해한다 해도 그대로 수긍할 수는 없다. 다만,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세상 어딘가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변화를 위한 출발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다. (김현우)


마크 헨더슨은 14년간 영국 방송계에서 일하면서 영국 입양제도, 노숙자 문제 등을 다룬 실화물과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나의 납치범>은 5년에 걸쳐 제작된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케이트 혼은 프로듀서이자 저널리스트로 <나의 납치범>은 그녀의 데뷔작이다. 그녀는 콜럼비아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를 콜럼비아에서 작업 중이다.

 

 

 

 

 

 

2. 날개 달린 코카인 / Feathered Cocaine
· 감독 토르켈 하다슨, 오른 마리노 아날슨  
· 제작국가 아이슬란드 
· 제작년도 2010 
· 러닝타임 80min 
· 원작언어  
· 방영일시 2010-08-23 23:40 
· 상영시간 EBS Space 2010-08-26 11:00
아트하우스 모모 2010-08-25 16:3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10-08-28 10:30
한국국제교류재단 (1차) 2010-08-26 19:00  

마약거래, 인신매매, 그리고 무기거래 다음으로 가장 이윤이 남는 불법국제거래는 매 밀수이다. 이 작품은 지정학, 테러리즘, 석유달러, 자연보호 같은 세계 주요 이슈들 사이에서 매 밀수라는 사업이 전 세계적인 자금 순환과 권력 싸움에 끼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매 무역의 이면을 폭로한다.

마약거래, 인신매매, 무기거래의 연장선에 매 밀수가 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매를 매개로 한 흥미로운 현실을 파헤치고 있다. 주인공(Alan Howell Parrot)은 그 이름만으로도 조류와 공동운명체를 이룰 수 밖에 없는 숙명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의 목소리를 빌자면, 매가 보여주는 충성심과 친근감은 마치 개와 흡사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명문대를 나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매를 위해 목숨까지 건 그의 인생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일까? 그가 인도의 시크교도를 찾아가 고통 받는 매를 생각하며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을 보면, 그의 인생 역정이 진지하게 보이는 것을 넘어 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인간의 탐욕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게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좋은 매를 들여오기 위해 핵잠수함이 동원되고 페르시아만 연안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암시장이 열린다는 현실에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놀랍다 못해 경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 매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동물에 대한 사랑은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 가장 올바른 정도일 것이다. 매에 관한 이야기가 미국의 CIA가 등장하고 심지어 오사마 빈 라덴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은 결국 매를 가진 인간의 탐욕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형건)


두 감독은 아이슬란드 영화계에서 만나 10년 가까이 함께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현재 하다슨 감독은 뉴욕에, 아나슨 감독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 살고 있다. 두 감독은 야생을 담은 자연 다큐에서 세계 강대국의 정치적 행보를 사회학적으로 바라보는 다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3. 악마라 불린 신부 / The Devil Operation
· 감독 스테파니 보이드  
· 제작국가 페루 
· 제작년도 2010 
· 러닝타임 69min 
· 원작언어  
· 방영일시 2010-08-25 24:20 
· 상영시간 EBS Space 2010-08-24 11:00
아트하우스 모모 2010-08-23 14:30
아트하우스 모모 (2차) 2010-08-26 18:30
한국국제교류재단 (1차) 2010-08-26 15:00  

 

 

 

 

 


악마라 불린 신의 사도가 있다. 마르코 아라나 신부는 페루의 금광을 소유한 미국 기업의 환경오염과 횡포에 맞서는 페루 농민들과 함께 20여 년 동안 투쟁하고 있다. 긴 투쟁 끝에 그는 악마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의 행동은 철저히 감시된다. 감독이 10년 동안 카메라에 담은 농민투쟁 속에서 탄생한 리얼 정치 스릴러.

세계 최대의 금 생산 국가 중 하나인 페루에 세계적인 금광 기업들이 모여든다. 페루 카하마르카주에는 남미 최대의 노천광산인 야나꼬차 광산이 있다. 미국의 광산 회사인 뉴몬트 마이닝이 최대 주주로 있는 곳이다. 대대로 땅에 의지해 살던 주민들은 이 금광 때문에 생명수나 다름없는 물이 오염되면서 고통을 받는다.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는 계속된다. 바로 그 때, 농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한 이가 마르코 아라나 신부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야나꼬차 광산 개발을 반대하며 투쟁하는 지역 농민들을 옹호해왔으며, 때문에 신의 사도의 신분임에도 ‘악마’ 란 별명을 얻는다. 또한 마르코 신부의 행적은 철저히 감시되며, 민간 보안업체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렇게 작성된 보고서의 암호명이 바로 이 다큐멘터리의 원제이기도 한 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2009년 환경영웅’에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결코 영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 작품에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스릴러가 들어있다. 스테파니 보이드 감독은 페루 농민들의 투쟁을 10년 동안이나 카메라에 담았고, 그 결과 ‘리얼 정치 스릴러’라고 불릴 만한 다큐멘터리가 탄생한 것이다. (김시준)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란 감독은, 13년 전부터 페루에서 지내며 영화감독, 언론인으로서 활동해 왔다. '악마라 불린 신부'는 처음으로 그녀 혼자 감독 및 제작을 소화해 낸 작품이다. 그녀의 첫 두 작품 'Choropampa, The Price of Gold'(2002)와 페루 출신 감독 에르네스토 카베요스와 공동 감독으로 나섰던 'Tambogrande, Mangos, Murder, Mining'(2007)은 3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스테파니의 작품들은 선댄스채널, CBC Country Canada, PBS affiliates, 알 자지라, TeleSur 등 페루와 쿠바를 비롯해 그 밖의 많은 나라에서 방영된 바 있다. 또한 그녀는 동아프리카에서도 저널리스트로서 NOW magazine, The Toronto Star, Salon.com 등의 출판물에 글을 기고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4. 나는 경제 저격수였다 / Apology of an Economic Hit Man
· 감독 스텔리오스 코울  
· 제작국가 그리스 
· 제작년도 2008 
· 러닝타임 90min 
· 원작언어  
· 방영일시 2010-08-26 11:50 

존 퍼킨스는 경제 저격수였다. 경제 저격수란 이른바 미국 제국 건설을 위해 세계 각국의 경제 시장에서 ‘작전’을 펼치던 이들이다.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듯한 이 작품은, 이것이 픽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는 이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2차 대전 후 50년,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이 퍼즐처럼 맞춰진다. EIDF 2009 다큐멘터리 정신상 수상작.

에콰도르의 한 극장에 선 중년의 미국인. 마치 로마의 원형극장을 연상 시키듯 숨을 곳도, 숨길 것도 하나 없는 무대에서 그가 꺼내놓은 이야기는 대중을 분노하게 한다. 뒷이야기란 언제나 흥미롭고, 있을 법한 이야기일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법이지만, 그것이 실재했던 이야기라면 마냥 흥미롭게 들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50년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진 수많은 사건이 마치 퍼즐처럼, 어떤 규칙에 의해 차례로 맞춰지는 모습은 분노를 넘어 공포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노련한 감독은 관객을 선동하지 않는다. 깊이 있는 인터뷰와 절제된 재연, 방대한 자료화면을 통해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세련된 음악의 사용은 감독의 세심함을 더욱 빛나게 해 마치 한 편의 잘 짜여진 영화를 보듯 몰입하게 되지만, 아무리 재미있다 해도 부디 잊지 마시라. 이 이야기의 장르는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가 아니라 씁쓸한 논픽션임을. (황정원)

다큐멘터리 정신상,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2009

1953년 그리스 출생. 다큐멘터리 연출, 각본은 물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특파원으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유러코메니우스 최우수 그리스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그가 프로듀스한 Reportage Without Frontiers는 그리스 국영방송에서 방송된 시리즈로, 올해의 유익한 방송으로 1998년 이후 네 차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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