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16 00:01
벽오리 앓이 - 여름농활 뒤풀이 모임 후기
 글쓴이 : 수리수리진
조회 : 3,021  
광복절 휴일, 민중의집에서 여름농활대 뒤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속초까지 자전거 여행 예정이었으나 비바람과 일행의 탈진으로 인해 회군한 눈사람-
창 밖 비바람에 마음이 스산하여 오늘 모임 성사되나 의심을 가졌던 수리진-
부쩍 긴 머리에 초록색 남방으로 가을 냄새 물씬 풍기며 나타난 타짜 아라쪼-
참하고 산뜻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예의 호탕한 웃음을 날리던 푸른-
농활 사진전을 준비해두겠다더니 여러 사정으로 동영상 관람회를 준비한 다큐라(됴네)-
월간 농활 표지모델을 해도 좋을 레알 농활녀 쎄이와 그녀의 똘망똘망 남친군-
늦게나마 먼 곳에서 달려와 눈사람표 너구리 독상을 받고 눈웃음을 날리던 쫑-
농활대의 핵심 주체이자 운전사를 자임하셨던 에브리데이 호탕 유쾌 서화님-



농활 다녀온지 일주일만의 만남이었는데 마치 몇 달 전 일이었던 것만 같이 아득하네요.
고작 2박 3일 한솥밥 먹으며 일했을 뿐이었는데 참 많이 정겨운 느낌인 것이...
'더불어 고생'이 곧 추억이고, 또 그만의 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더불어 먹거리 아니겠습니까.
무얼 먹을까 궁리하다가 [짜파구리]와 [비빔면]으로 메뉴를 확정!
사진 뒤집기 게임을 통해 장보기 세 사람을 선정하여 망원시장으로 장보러 갔습니다.
당연스럽게도 눈사람은 게임에 관계없이 선출되었죠.

[짜파구리]란 농활대장 쎄이 추천 대표메뉴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혼합한 음식이죠.
내일 '맛콘서트' 준비로 한창인 쇼콜과 나사못, 안성댁과 신입 현출도 합류하여 맛나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아주 초큼(!) 면이 불긴 하였지만 '짜파구리'는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 주었네요.
두 면을 맛나게 조리해주신 쎄이 커플에게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제가 가져간 와인과 사온 맥주와 요상스레 시뻘건 수박을 놓고 사진전 동영상 관람 시작!
인물들의 순간순간 표정들을 재미나게 포착한 다큐라 덕분에 다들 웃고 떠들고 신나게 농활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민중의집에 여름 농활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니 많이들 보러 오세요~ ㅋㅋ

뭔가 일손을 돕기엔 2박 3일간의 일정이 제법 빠듯하고 아쉬운 감이 있지만, 직딩 농활대라 어찌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긴 하네요.
모두 벽오리 가을 농활을 기대하며 각자의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충남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
우리가 짧게나마 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고추를 따고 피를 뽑고 쉬고 놀던 곳입니다.
젊고 건강하신 이장님이 계셔서 일행 모두 잘 지내다 올 수 있었죠.
'착한 달걀'이 TV 어느 프로그램에 소개되셔서 지금은 유명인사가 되셨다는 박대수 이장님.
가을에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대풍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뒤풀이 모임 결산 보고드립니다.

총 회비 : 4만원 (5,000원씩 8명)

지출내역
-수박 : 15,000원
-복숭아 : 5,000원
-오징어+바지락 : 5,500원
-라면과 맥주 外 : 13,950원
-떡볶이떡 : 2,000원
=======================
총 41,450원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나요~

<보너스> 월간 농활 표지모델 쎄이


눈사람 12-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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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뒤집기 게임'과 상관없이? 내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이런 비리가~ -.,-
조아라 12-08-1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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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 사람 묘사가 탁월하십니다. 농활도 처음이고 농활 뒷풀이도 처음이고, 즐겁고 또 즐거웠네요. 샘이 가져온 와인의 3분의 1은 제가 마신 듯. ㅎㅎ 또 봐요 모두!
빛쟁이 12-08-16 14:38
답변  
와, 다들 좋아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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