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07 17:59
[여성신문] 돈관리, 소비습관부터 챙겨야...
 글쓴이 : 조하정
조회 : 1,790  
생활경제상담센터 푸른살림
“돈 관리, 소비습관부터 챙겨야”

▲ 푸른살림 조하정 팀장이 경제상담을 하고 있다.
“보험회사나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서 진행하는 재무교육과 상담은 건강한 돈 관리보다 자산가가 돼야 한다는 압력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주어진 범위 안에서 잘 쓰는 법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모두를 위한 좋은 돈 쓰기다.”

여성 직업과 재취업 교육을 지원·설계하는 단체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는 2009년 생활경제 상담센터 ‘푸른살림’을 열어 공공기금을 통해 취약 계층과 마포구민 대상 재무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재무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재무상담에서 탈피, 내담자가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푸른살림의 박미정(38) 센터장은 “조사를 해서 내담자의 부채, 자산, 소비 습관에 대한 자료를 보내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상담이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닥친다. 자신의 살림이 엉망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외에도 생활경제보건소 상설 강좌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진행된다. 특강에서는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조망하고 상충되지 않게 조율하거나, 상충될 경우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박 센터장은 “이런 조망 없는 저축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용카드 없애기, 금융상품의 허점, 쓴 돈뿐 아니라 예산도 함께 기입하는 돈 관리법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이외에도 노후 준비와 보험 없이 살기라는 주제도 다룬다.

박 센터장은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삶에서 불안이 생긴다. 소비 습관을 파악하면 자신에게 맞는 소득 상한선이 나온다. 이를 통해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돈은 관리하는 것이 행복이지 모아두는 것이 행복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정생활에서의 공동 돈 관리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즘 부부가 각자 돈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공동의 비전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개념 없이 살림을 합칠 경우 작은 손실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올바른 재화 관리 습관이 평생 요구되는 것이다.”

1198호 [경제] (2012-08-10)
이지원 / 여성신문 기자 (gkr2005@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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